노래주점에서 다른 손님을 때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트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값이 없는 손님 때문에 방 배정이 늦어지자 화를 참지 못하고 폭력을 행사한 겁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노래주점 계산대에 기대있습니다.
잠시 뒤 누군가 이 남성의 얼굴을 칩니다.
힘없이 나가떨어진 이 남성.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일어나지 못합니다.
35살 배 모 씨가 50살 원 모 씨를 때린 겁니다.
술에 취한 원 씨는 노래주점 업주와 요금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노래주점 업주
- "한 시간을 놀고 나서 주머니를 뒤척이더니 돈이 없어요. 죄송해요. 이러더라고…."
이 광경을 배 씨가 목격했고, 방 배정까지 늦어지자 원 씨에게 폭력을 행사한 겁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원 씨는 두개골이 골절돼 수술까지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배 씨는 폭행 후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노래(주점) 방이 다 찼으니까 이 사람들이 빨리 나가줘야 자기가 들어가는데 언쟁하고 있으니까…. 그 사람도 술 한잔 먹은 김에…."
경찰은 배 씨를 상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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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