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공학계열 전공 대졸자의 인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인력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 졸업자는 여전히 취업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고용정보원 이시균 인력수급전망센터장은 7일 ‘청년층 인력수급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릴 ‘청년고용 이렇게 풀자: 청년고용 현황과 정책제언’을 주제로 한 ‘개원 9주년 기념세미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청년(15~29세)생산가능인구는 2013년 954만8000명에서 2023년에 805만9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체 인구 중 청년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13년 22.7%에서 2023년에 18.3%로 하락해 사상 처음으로 20% 미만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시균 센터장은 “청년층 인구의 감소는 청년층 노동력 부족으로 이어지지만 전공별 온도차이가 크게 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4~2023년 10년간 노동시장에서 공학계열 대졸자 수요는 133만7000명인데 공급은 105만9000명만 이루어져 27만7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평균 2만8000명 정도 인력 부족 사태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인문사회·자연계열은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2023년 인문사회계열 전공자 공급은 153만700
이 센터장은 “청년인구 감소가 인력수급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청년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 수요에 맞춰 청년층의 직업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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