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한 보일러업체 광고를 보면,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국내 처음'이란 표현이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데요.
알고보니 대부분 거짓이거나 과장된 광고였습니다.
"두 번 타던 거꾸로를 네 번 타는 보일러로"
보일러업체 귀뚜라미가 세계 최초라고 광고한 네번 타는 보일러.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해봤더니,네 번 통과하는 열교환기는 이미 150년 전에 나왔습니다.
역시 세계 최초라고 광고한 콘덴싱 보일러도 30년 전 네덜란드에서 처음 개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근거 자료는 다 냈는 데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세계 최초가 근거가 전혀 없이 쓴 건 아니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22% 이상 가스비절약, 스테인리스보다 23배나 좋은 열 전도율 등 이런 표현도
공정위는 또, 귀뚜라미가 국내 유일의 무사고안전보일러라고 광고했지만 보일러 사고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귀뚜라미는 생산량도 부풀렸습니다.
지난 2012년 연간 100만대 생산해 세계 최대 보일러 회사라고 광고했지만, 당시 생산량은 43만대에 그쳤습니다.
공정위는 거짓 과장 광고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