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타고 가던 회사 동료를 갑자기 흉기로 찌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현재 의식 불명인데, 왜 흉기를 휘둘렀는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도로 위를 황급히 달려갑니다.
방향을 틀더니 인근의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회사 동료인 42살 권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37살 표 모 씨가 도망가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조금 있으니까 어떤 남자가 반바지 입고 피를 흘리면서 칼 맞았다고 뛰어가는 거야."
표 씨는 어제(4일) 오후 6시쯤 경기 평택의 한 도로에서 동료인 권 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퇴근하던 도중 봉변을 당했습니다.
당시 권 씨는 표 씨가 인근 식당으로 몸을 피하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2백여 미터 도주한 권 씨는 이곳 수로로 몰래 들어간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자해를 시도해 의식을 잃었지만, 발자국을 보고 쫓아온 경찰에 붙잡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의식은 조금 돌아오긴 했는데 말을 전혀 하질 못 해요. 목을 자해했기 때문에…"
경찰은 권 씨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