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여자 아이가 대학 병원에서 깁스를 풀다 손가락 일부를 절단당하는 사고를 입었습니다.
여자 아이는 사고 직후 손가락 접합 수술을 받았고, 병원은 해당 간호조무사를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충청북도의 한 대학병원.
지난달 27일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간호조무사 52살 이 모 씨가 5살 장 모 양의 팔 깁스를 풀다 손가락을 절단한 겁니다.
의사가 석고를 제거한 뒤 간호조무사가 안전가위로 솜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검지 4mm 정도가 잘렸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솜만 뭉뚝하게 잘리는 가위입니다. 피부에 눌어붙어 있는 솜을 제거하는 과정에 안전가위로 잘랐지만, 손가락 끝 부위까지 잘려나가는 사고를…."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사고 직후 여자아이는 손가락 접합수술을 받았고, 수술 결과는 3주 뒤에 나올 예정입니다."
지난 2월 팔꿈치 골절로 수술을 받고 깁스를 했던 장 양은 또 병원에 입원하게 됐습니다.
대학병원은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간호조무사를 대기발령하고 보상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