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자기 스스로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훼손되거나 방치된 곳을 찾아가 꼼꼼하게 손을 보는 문화재 돌봄 사업단 얘기인데요.
노승환 기자가 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전통방식의 한옥 짓기가 한창입니다.
댓돌 위에 다양한 형태의 기둥이 세워지고,
지붕에는 틀을 잡아주는 수숫대와 단열재로 쓰일 황토가 얹어집니다.
목조 문화재 보수에 나설 문화재보존사업단 직원들의 교육훈련장입니다.
▶ 인터뷰 : 이민호 / 인천문화재보존사업단 강사
- "(지금 어떤 작업을 하고 있습니까?) 기와를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옛 기와와 새 기와의 특성 때문에 옛 기와를 그대로 쓰면 좋은데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사업단은 문화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만든 순수 공익단체.
문화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인천지역 233개 문화재를 점검하고 즉시 현장에 나가 문화재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 인터뷰 : 윤용완 / 인천문화재보존사업단장
- "저희 직원들이 언제든지 문화재 보수를 위해 목공, 와공, 미장공 등에 숙달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훼손 시 긴급출동해…."
사업단의 가장 큰 강점은 모든 자재를 직접 조달해 일반 문화재 보수업체에 맡길 때보다 비용을 10분 1 수준으로 줄였다는 겁니다.
지역 주민을 채용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2012년부터 다양한 활동을 펼쳐 지난해엔 문화재청으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재 보존 ·관리사업,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