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여중생살인사건의 피의자 김 모 씨의 범행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보름 전에도 조건만남으로 만나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써 피해 여성은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조건만남으로 만난 여중생을 모텔에서 목 졸라 살해한 뒤 도망간 37살 김 모 씨.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 씨의 추가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1일 오전 김 씨에게 당한 피해 여성 34살 강 모 씨가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어온 겁니다.
지난달 17일 서울 성북구 한 모텔에서 조건만남으로 김 씨를 만난 강 씨.
하지만, 김 씨는 성관계 뒤 수면마취제가 묻은 거즈로 입을 막아 강 씨를 기절시켰습니다.
그리고는 조건만남을 대가로 준 돈 15만 원과 강 씨의 지갑, 휴대전화를 챙겨 달아났습니다.
지난달 11일 서울 서초구의 한 모텔에서 23살 문 모 씨와 조건만남 후 성매매 비용 30만 원을 챙겨 달아난데 이어,
엿새 뒤인 17일 강 씨에게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9일 뒤인 26일, 14살 한 모 양을 살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로써 밝혀진 김 씨의 범행은 모두 3건.
경찰은 범행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만큼 김 씨에게 강도상해 또는 강도살인 미수죄를 추가 적용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