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을 살해한 김 씨가 상습범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10번 정도 조건만남으로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하면서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텔 여중생 살해범 김 모 씨가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푹 숙인 채 걸어 나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 씨는 계속된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김 모 씨
- "(왜 살해하셨는지 말씀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강도 높은 조사에도 성매매를 한 건 맞지만, 여중생을 살해하진 않았다고 주장했던 김 씨.
하지만, 살해된 여중생의 손톱에서 김 씨 DNA가 나오면서 심경의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추가 피해자가 김 씨의 얼굴을 기억한다는 경찰의 압박까지 이어지자 결국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게 된 겁니다.
김 씨는 또 지난 1월부터 10차례나 성매매를 위한 조건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3차례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더욱이 김 씨는 인터넷을 통해 어렵지 않게 수면마취제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죄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보강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