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대표들이 모여서 어제까지 노동시장 구조개선 타협안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계약 기간은 얼마로 할 것인지, 또 파견 근로자 문제, 그리고 해고 요건은 어떻게 할 것인지가 가장 큰 쟁점이라고 보도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다시 노사정 대표자들이 모였습니다. 합의안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남주 기자! 어떤 문제에서 가장 합의가 잘 안되는 것입니까.
【 기자 】
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일반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문제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사정 대표자들은 오늘 오후 4시 서울시내 모처에서 다시 만나 합의안 도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협상이 시작된 지 4시간 정도가 됐는데요.
노사정위 관계자는 "아직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유는 성과가 낮은 직원을 평상시에도 해고할 수 있도록하는 문제 등에서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재계는 명확한 해고 기준을 법으로 만들자는 입장이지만, 노동계는 근로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계약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문제도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도 밤샘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극적 타협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노사정 대타협이 아무런 결론 없이 시한을 넘긴 데 대해, 노동계는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