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은 4월 1일, 만우절이었죠?
기지가 넘치는 유머도 있었지만,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장난도 있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
식칼 한 자루가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칼날을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바닷가재의 꼬리도 한 번에 자를 수 있다고 소개하고,
손으로 칼을 움켜쥐는 힘과 민첩성을 감지해 칼질 속도를 50%까지 끌어올린다고 설명합니다.
검과 도끼도 만들려고 했지만 안전상 문제로 그만뒀다는 요상한 말까지 등장합니다.
네티즌들이 당황할 때쯤 '즐거운 만우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한 장난도 있었습니다.
국회를 취재하는 기자들 사이에서 유포된 휴대전화 메시지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다는 내용.
대선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는 정당 이름에 여당과 야당 이름이 절반씩 섞였습니다.
곧바로 장난임을 간파한 기자들의 탄식이 쏟아집니다.
해선 안 되는 거짓말도 있었습니다.
오늘(1일) 오전 0시 8분쯤, 한강에 강도가 나타났다는 112 신고가 접수됩니다.
하지만, 애초에 강도는 없었고, 신고자였던 10대 청소년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어디서 봤느냐?', '강도 인상착의는 뭐냐?' 계속 질문하니까 얘가 말문이 막혀서 실실 웃으면서 만우절이라 장난 전화해봤다고…."
거짓말 같은 진짜도 있었습니다.
남성그룹 빅뱅이 컴백을 선언하자 장난이 아니냐는 얘기가 돌기도 했었지만 결국 진실이었던 겁니다.
만우절에 전해진 기다리던 진실에 국내외 팬들은 두 배의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