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상 종료 시한인 어젯밤 자정을 넘겨 불발됐습니다.
그러나 노사정은 오늘이나 내일 합의문을 도출한다는 목표로 협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놓고 석 달간 진행된 노사정 논의가 결국 시한을 넘겨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노사정 대표자들과 8명의 실무위원은 합의시한인 어젯밤 자정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문 작성에 실패했습니다.
큰 틀에서는 상당 부분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노사정은 통상임금 입법화와 정년 연장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근로시간 단축 등 3대 현안에서는 상당 부분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비정규직 근무기간을 4년까지 연장하는 방안과 일반해고 요건 완화 등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에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환 /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어제)
- "워낙에 노동시장 구조 개선이라는 과제 자체가 방대하고 복잡하기도 하고…."
협상 시한은 이미 넘겼지만, 협상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노사정위 안팎에서는 세부 사안을 조정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고 오늘이나 내일 타협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합의 시점이 지난 만큼 최종 타결을 해도 수위가 낮은 선언적 타결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