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찰 제복에 태극기 마크가 부착될 것으로 보인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경찰제복 개선사업과 관련해 태극기를 부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경찰 근무복은 창경 60주년 해인 2005년 바뀐 것으로 태극 문양이 한 가운데 작게 들어가 있는 마패 형태의 은색 가슴 표장을 부착하도록 돼 있다. 이를 태극기 모양으로 변경할 것인지, 아니면 가슴 표장과 분리해 별도로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로 별도 제작할 것인지를 두고 경찰의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강 청장은 “외국 경찰 중에서도 경찰복에 (국기를) 부착하는 나라가 있다”며 “내년 바뀌게 될 경찰 제복 중 우선적으로 교체가 이뤄지는 기동복부터 부착할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이와 관련해 경찰복제 개선을 위한 디자인 실무팀을 꾸리고 디자이너 이상
실무팀과 이상봉 디자이너는 지난 23일 서울 광희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5 FW 서울패션위크’ 행사에도 참가해 경찰 복제에 반영할 디자인 정보를 적극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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