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중 주중 골프를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귀국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골프를 친 것은 비공식 비즈니스였다는 것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격앙된 목소리로 '출장골프' 논란을 해명했습니다.
현지 국회의원들과의 만남에 앞서 진행된, 업무 외 일정이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내가 잘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공식일정을 마쳤습니다. 나머지 시간을 비공식 비즈니스로 내가 접대한 겁니다."
출장 중 '주중 골프'와 무상급식 중단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최근 설전을 벌인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홍 지사 어릴 때 밥 못 먹어서 어렵게 살았으면서 왜 밥그릇을 빼앗냐는 식의 접근은 아주 저급한 논쟁입니다. 제1야당 대표가 그런 저급한 논쟁을 하고…."
새정치연합은 "구차한 변명"이라고 맞받아치며 지사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구차한 변명은 보기 안 좋으니 이제는 국민 앞에 반성하고 사과하고 경남도지사로서의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별적 복지'를 놓고 신경전을 펼쳐온 경상남도와 새정치연합간의 갈등이 홍 지사의 귀국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