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캠핑장 화재, 원인은?
경찰이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고에 대해 수사를 본격 착수했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한 글램핑장에서 불이 났다.
사건을 신고 받은 후 소방관은 10여 분 뒤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 15분 만에 불을 껐다. 그러나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이미 해당 텐트시설은 전소한 상태였다.
↑ 사진=MBN |
이 사고로 37살 이 모 씨와 이 씨의 두 아들, 이 씨의 중학교 동창 36살 천 모 씨와 천 씨의 7살 난 아들이 숨졌다. 이 씨와 천 씨는 절친한 친구사이로 함께 추억여행을 왔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전날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 7명이 발생한 인천 강화도 캠핑장을 압수수색할 방침이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23일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 인근 펜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께 해당 펜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각종 인허가 문서와 소방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강화군청 관계자를 조만간 소환해 감독 의무에 소홀함이 없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펜션·캠핑장 임대업주 김모씨(62·여)와 관리인 김씨 동생(52), 실소유주 유모씨(63) 등도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실이나 불법 행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2시 10분께 해당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모씨(37)와 두 아들(11·6)이 숨졌다. 이씨의 둘째 아들(8)은 박모씨(43)에 의해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두 사람은 2도 화상을 입었다.
또 이씨의 같이 텐트에 있던 이씨의 중학교 동창 천모씨(36)와 천씨의 아들(7)도 사망했다.
경찰은 국가수에 사망자의 시신 5구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에 경찰은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본격적인 현장
캠핑장 바닥에 깔린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강화 캠핑장 화재,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강화 캠핑장 화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강화 캠핑장 화재, 정말 속상하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