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구스 등 해외 유명 상품을 직접 구매로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물건은 받아보지 못하고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날려야 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할인 광고를 하던 인터넷 해외 직구 쇼핑몰입니다.
많게는 30%를 할인해주고 현금으로 결제하면 6%를 추가로 할인해준다고 유혹합니다.
하지만, 모두 사기였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해자
- "가격이 싸니까 무통장 입금을 바로 했고, 일주일 정도 집에서 기다렸는데 택배가 조회가 안 되더라고요."
38살 조 모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3백5십여 명으로부터 1억 9천6백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취업준비생인 20살 김 모 양을 채용해 쇼핑몰 대표를 맡겼고, 김 양의 명의로 사업자등록과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양 / 인터넷 쇼핑몰 바지사장
- "시키는 대로 하면 네가 나중에 쇼핑몰 운영하더라도 도움이 될 거다 이야기하면서…."
물품대금은 고속버스택배와 퀵서비스를 이용해 조 씨 일당에게 전달됐습니다.
가명을 사용해 신분을 숨겼고, 콜센터 직원까지 둬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 인터뷰 : 김선영 /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불평 전화가 오면 콜센터를 통해서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고 대응하면서 전반적으로 한 달 정도의 범행 시간을 확보하였습니다."
경찰은 조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