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7명의 사상자를 낸 캠핑장 화재 사고의 경위와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에 대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캠핑장은 화재 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아 보상에도 난항이 예고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에서 500m 떨어진 팬션의 캠핑장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
이 사고로 37살 이 모 씨와 이 씨의 두 아들, 이 씨의 중학교 동창 36살 천 모 씨와 천 씨의 7살 난 아들이 숨졌습니다.
이 씨와 천 씨는 절친한 친구사이로 함께 추억여행을 왔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펜션 임대업주 62살 김 모 씨와 관리인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 씨가 지방자치단체에 펜션 운영을 신고했는지, 소방시설을 규정에 맞게 비치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 처벌할 방침입니다.
또한, 경찰은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캠핑장 바닥에 깔린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환형 / 인천 강화소방서장
- "(캠핑장이) 전소가 돼서 화재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증거물이 별로 없습니다."
한편, 해당 캠핑장은 화재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보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팬션은 숙박업이 아닌 관광편의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에 의무보험 가입대상이 아닙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