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들은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어디 하자가 있어서 애인이 없니?’를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20~30대 미혼남녀 413명(남성 197명, 여성 216명)을 대상으로 ‘솔로 생활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솔로일 때 가장 듣기 싫은 말은 ‘하자 있니?(31.0%)’라는 질문이었다. 이어 씩씩한 척한다고 비꼬는 ‘괜찮은 척 하지마(20.6%)’, 시간이 남아돈다고 보는 ‘주말에 할 일 없겠다(18.9%)’, 노처녀·노총각으로 단정짓는 ‘이제 끝물이야(14.5%)’라는 말이 꼽혔다.
미혼남녀의 솔로 생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6점(남 7.7점, 여 7.6점)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8.5%가 ‘7점 이상’이라고 답해, 남녀 모두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지만 ‘솔로가 커플보다 낫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엔 미혼남녀 63.7%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36.3%만이 ‘솔로가 커플보다 낫다’고 응답했다.
현재 솔로인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가 다른 시각을 보였다. 남성은 ‘그냥 지내다 보니(21.8%)’, ‘시간이나 돈을 자신에게 더 투자하고 싶어서(18.8%)’, ‘인연을 만나지 못해서(15.2%)’라고 답했다. 이에 비해 여성은 ‘인연을 만나지 못해서(31.0%)’, ‘그냥 지내다 보니(23.6%)’, ‘솔로가 속편하고 즐거워서(18.1%)’라고 생각했다.
솔로 생활의 장점으로는 ‘자신에게 투자할 여유(남 31%, 여 44.4%)’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금전적 절약(24.9%)’, ‘친구들과 돈독한 우정(16.8%)’을 꼽은 반면 여성은 ‘
김승호 듀오 팀장은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돼 솔로 생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연애를 통해 느낄 수 있는 행복도 잊지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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