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자살 시도 ‘대체 왜?’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 10여명을 구조한 김동수(50)씨가 손목을 자해해 병원치료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19일 제주도에 위치한 자택에서 커터칼로 손목을 자해한 뒤 딸에 의해 발견됐다.
김씨의 딸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김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제주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씨는 “머리가 너무 아프고 손도 쓸모없게 느껴졌다”며 자해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나가는 학생들 볼때마다 세월호의 아픔이 생각나고 창문을 봐도 당시 아이들이 떠오른다”며 “잊을 수 없는 고통”이라고 말했다.
또 세월호 사고로 1억원짜리 화물차를 잃은 김씨는 “정부 지원은 2개월만 이뤄졌고 국가는 말뿐이다”며 “생계유지도 어려운 상황이다”며 자신의 처지를 전했다.
한편 김 씨는 가라앉던 세월호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세월호 의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세월호 의인, 보상을 해 줘야 할 분에게 보상을 해야지” “세월호 의인, 속상하다” “세월호 의인, 의인에게 최소한의 보상이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