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 뮤지션 패럴 윌리엄스가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최근 표절 의혹에 대해 밝혔다. 그는 느낌에는 저작권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예술적인 영감을 받는 것이 문제가 될 경우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얼어붙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패럴 윌리엄스와 가수 로빈 틱은 2013년 ‘블러드 라인스‘라는 곡으로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2주간 1위를 하는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전설적인 소울음악의 대부 마빈 게이(1939~1984)의 딸인 노나 게이가 이 곡이 아버지의 곡인 ‘갓 투 기브 잇 업’을 표절했다는 내용으로 피소당했다. 지난주 미 법원은 두 사람이 노나 게이에게 730만달러(약 82억원)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두 곡은 음악적으로는 다른 음계와 코드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심원들은 두 곡이 유사한 사운드와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패럴 윌리엄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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