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앞바다에 해경헬기가 추락한 지 일주일만인 어제(19일) 마침내 동체가 발견됐습니다.
인양작업을 벌이던 해경은 오늘 새벽 동체 내부에서 시신 2구로 추정되는 물체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수술이 급한 초등학생을 구하기 위해 가거도로 출동했다 바다에 추락한 해경 헬기.
서해해경안전본부는 추락한 지 일주일 만인 어제(19일) 오후 12시쯤 가거도 방파제 끝단 남쪽방향 1.2km 지점에서 헬기 동체를 발견했습니다.
사고 발생 지점에서 1.7km 북쪽, 수심 75m 지점으로 청해진함의 수중 카메라로 헬기 프로펠러 기둥 부분을 확인한 것입니다.
밤 7시부터 인양작업이 시작됐고 오늘 새벽 1시경에는 동체 내부에서 시신 2구로 추정되는 물체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시신으로 확인될 경우 기장인 최승호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 경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헬기에 타고 있던 해경 대원 4명 중 정비사인 고 박근수 경장은 사고 당일 밤 발견됐지만 그동안 최 경위와 백 경위, 그리고 응급구조사인 장용훈 순경은 실종 상태였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