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경찰을 매달고 도망가던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 마신 게 들통날까봐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빨간 차량 한 대가 도로에 멈춰 섭니다.
수상하게 생각한 경찰이 다가갑니다.
잠시 후 차량이 출발하는데 경찰이 매달려 끌려갑니다.
수십 미터를 끌려간 경찰은 도로에 내동댕이쳐집니다.
운전자 23살 이 모 씨가 술을 마신 사실이 들통나자 도망가려 한 겁니다.
이 씨는 36살 김 모 경사에게 '유턴이 안 되느냐'고 물었고, 술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한 김 경사가 '술을 마셨냐'고 묻자 그대로 달아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이 씨가 급하게 창문을 올렸고 김 경사가 가지고 있던 캠코더 줄이 걸리면서 그대로 끌려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9퍼센트였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 [kimgija@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