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았던 서울 신당동 가옥이 복원공사를 마치고 내일(17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살부터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한데요.
이제 온라인을 통해 예약하면 누구든 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하얀 무명천이 씌워진 예스러운 의자, 그 위로 보이는 1961년도 달력.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손님을 맞이하던 응접실입니다.
1961년 당시, 응접실의 원래 모습과 흡사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가족이 1958년부터 61년까지 거주한 서울 신당동 가옥이 2010년부터 시작된 복원 끝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 좁은 통로를 따라가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집무실로 썼던 서재가 나오는데요, 이 장교용 전투복처럼 생전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물품이 곳곳에 있습니다."
피아노 앞에 선 박근혜 대통령과 피아노를 치는 동생 근령 씨, 카우보이 복장의 지만 씨 사진도 눈에 띕니다.
신당동 가옥을 관람하려면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예약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조영훈 / 서울시 학예연구사
-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같이 활용하고 많은 시민이 찾아서 현대사를 반추할 수 있는 공간으로…. "
신당동 가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군사정변을 꾸미던 곳.
현대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동시에 역사적 통찰의 시간을 갖게 해 줄 장소에 많은 시민의 발걸음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