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복안을 마련했다. 특히 공사장 내에서 용접을 하면서 불이 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시공 현장에서는 용접을 가능한 자제토록 하겠다는 안을 내놔 주목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방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새로 시작되는 공사현장에 적용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실제 지난해 5월 69명의 사상자를 낸 고양종합터미널 화재가 인부들의 용접에서 시작된 만큼 서울시의 공사장 내 용접 금지 추진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새로 설계하는 공사에는 나사접합이나 프레스접합같은 비용접 접합 방법을 적용하도록 유도하고, 시공중인 공사장에서는 최대한 외부에서 용접하고 나서 반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설자재의 품질 및 다루는 방식에 대한 현장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하는 작업도 함께 시작된다. 가설재는 구조물의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일정 무게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실제로 지난달 사당종합체육관이 공사중 붕괴된 원인도 거푸집을 떠받치는 자
시 관계자는 “안전교육을 통해 노동자들의 책임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심리상담을 통해 공사현장의 불편사항이나 근로자 개인의 고민 등을 청취하는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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