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MMA) 선수가 경찰을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전직 UFC미들급 선수 제이슨 밀러(34)는 미국 남캘리포니아에서 경찰 한 무리를 폭행하고 침을 뱉었다가 체포됐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제이슨은 지역의 한 식당에서 유리창을 깨고 난동을 부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 4명을 바닥에 눕혔으나 결국 손발이 묶였다.
그는 체포된 이후에도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관 한 명의 가슴을 발로 차고 또 다른 경찰의 얼굴에 침을 뱉은 것. 당시 출동한 경찰관 중 한 명은 "용의자를 경찰서로 연행하는 데에 경찰 6명과 4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제이슨은 경찰관 폭행, 공무집행 방해죄 등을 적용받고 약 25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슨은 2년 전에도 벌거벗은 상태에서 술을 마시고 교회에 무단침입해 난동을 부렸다가 체포된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가정폭력 혐의로 붙잡힌 전력도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자신이 경찰과 몇 시간 동안 대치하는 상황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생중계하는 기행을 선보였다. 오렌지카운티 경찰은 가정폭력, 스토킹, 법원 출두명령 불이행 등을 이유로 제이슨을 검거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으나 그가 집행에 응하지 않아 병력으로 집을 에워쌌고 양 측의 대치가 이어
제이슨 밀러는 MMA를 대표하는 괴짜 파이터로 유명하다. 등장 시 수많은 백댄서를 동반해 요란한 춤을 추는가 하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쿵푸자세를 취하고 풀마운트 자세에서 카메라에 V자를 그리기도 했다. 전적은 33전 23승 9패 1무효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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