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일광공영에 대한 압수수색은 물론 이규태 회장도 체포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삼선동의 일광공영 본사.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오전 9시부터 검사와 수사관 등 50여 명을 동원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본사는 물론 계열사, 이규태 회장 자택 등 압수수색을 벌인 곳만 10여 곳에 달합니다.
최근 배우 클라라와 계약 분쟁으로 폭로전을 벌이며 구설에 올랐던 이 회장도 자택에서 체포됐습니다.
일광공영은 지난 2009년 방위사업청과 터키 방산업체가 맺은 공군의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 사업 계약을 중개한 업체입니다.
이 장비는 조종사 생존능력을 높이기 위한 시뮬레이션 장비로, 사업 규모만 1천3백억 원대.
합수단은 이 과정에서 일광공영이 가격을 부풀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리베이트를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터키 방산업체에서 하청을 받은 SK C&C 전 상무 권 모 씨도 이 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합수단은 이 회장과 권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지난해 11월 합수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무기 중개업체에 대한 공개적인 강제수사가 이뤄짐에 따라 방위사업비리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