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거주하는 이주여성들은 이혼과 체류 문제로 상담을 많이 의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이곳에서 상담을 받은 5천336명의 상담내용 중 이혼이 2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체류 문제가 14%로 뒤를 이었습니다. 일반법률과 생활의료 번역도 11%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상담 의뢰인은 이주여성 당사자가 52%로 가장 많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33%), 친인척과 지인(8%), 배우자(6%)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40%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25%, 필리핀 11%, 몽골 5% 순이었습
상담 의뢰인은 대부분 필요한 정보와 가족상담을 제공받았으며, 긴급 보호가 필요해 서울시 '한울타리쉼터'로 연계된 인원은 167명이었습니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가 서울시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는 지난 2013년 9월 개원한 이래 이주여성들에게 전문상담을 제공하며, 관련기관 연계를 통해 피해여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