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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북한이 쉬지 않고 핵무기 전력을 확대하려고 애쓰고 있어, 미국 정부가 단순히 무시하는 것만으로는 북한 핵문제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적했습니다.
WP는 '북한의 핵무기'라는 제목의 8일자 사설에서 "2012년에 잠정 협상이 결렬된 뒤 미국은 이란 같은 다른 곳에 주의를 기울여 왔다"며 "과거의 예로 볼 때 북한은 (핵전력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려고 이런 미국의 무관심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2년의 잠정 협상 결렬'은 그해 미국과 북한이 합의한 '2·29 합의'를 북한에서 파기한 일을 가리킵니다.
WP는 사설에서 '최악의 경우 2020년까지 북한이 약 1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는 조엘 위트 미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의 주장을 거론하며 "이 보고서 내용이 미국 정부에 충격을 줘야 했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이런 의견의 배경으로 "우라늄 농축시설을 만들었을 때처럼 북한은 전에도 (국제사회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고 설명한 WP는 "놀라기 전에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인지할 수 있도록 북한의 (핵)무기개발 기술(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전문 웹사이트
지난달 27일에는 뉴욕타임스(NYT)도 이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북한이 신속하게 협상에 임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의 사설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