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씨는 아이돌 팬클럽과 싸우고 공무원을 폭행하는 등 갖은 기행으로 주위를 당혹케 했습니다.
친북 성향의 발언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창천동의 한 백화점 앞입니다.
지난 1월, 김기종 씨가 유명 아이돌 그룹의 팬클럽 회원들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팬 싸인회에 앞서 자리를 맡으려 붙이던 회원들의 전단지가 길을 막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김 씨는 당시 행사를 점검하다 이를 말리려 온 공무원을 다짜고짜 때렸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공무원
- "절 때릴지는 생각은 못했어요, 그때 당시에는. 학생들이 놀라서 다 뒤로 빠지고…. "
돌발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김 씨는 도로에서 달리는 버스를 가로막아 차량 통행이 10분 동안 정체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강연회에서 참석자 55살 변 모 씨를 다짜고짜 때려 벌금 7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김 씨가) 옛날에 구의원 의장을 와서 때렸대요. 말리고 그랬었어요."
김 씨의 친북 성향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1992년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팀스피릿 훈련을 중단했듯 전쟁연습을 멈춰야 한다는 글을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또 페이스북에는 키리졸브 등의 문제점이 심각해 남북이 신년사에서 밝힌 대화 분위기가 얼어붙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김 씨의 대북관이 어떤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