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직후 검거된 김기종 씨는 밤새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부터 김 씨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데요.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종로경찰서에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병주 기자, 새로 나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김기종 씨에 대한 경찰 수사는 밤사이에도 계속 진행됐습니다.
김 씨는 '단독범행'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현재 김 씨에 대한조사는 일단 마친 상태고, 형사당직실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해서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벽 4시가 넘은 시각,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시민단체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는 건데요.
경찰은 압수물 등을 토대로 김 씨의 범행 동기와 배후세력이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김 씨는 남북화해분위기를 지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리퍼트 대사에게는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은 '김기종은 상징적 테러'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개인 감정은 없으며, 미국에 경종을 울려 한-미 군사훈련을 멈추게 하려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김 씨의 이 같은 주장이 북한과 판박이고, 그동안 북한을 여러차례 방문하기도 해, 김 씨의 종북활동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두 시간 쯤 뒤인 오전 9시에는 다시 경찰 측의 수사상황 브리핑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한 설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중으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