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가 5일 서울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강연장에서 받은 공격으로 오른쪽 턱 위에 12㎝ 자상 등을 입었으며 봉합 수술을 마쳤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리퍼트 대사가 조찬강연장에서 괴한 김기종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해 수술을 마치고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용의자는 '전쟁 반대' '한미연합훈련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25cm 크기 과도로 공격했다”면서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턱 위에 약 12cnm 정도 자상, 왼 손목과 팔 부위 등 총 5군데에 자상 입었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를 피습한 용의자는 진보성향 문화운동단체 '우리마당'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기종씨(56)다.
김씨는 지난 2010년 7월에 프레스센터 강연회에서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일본대사에게 지름 10cm 크기의 시멘트 조각 2개 던진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지금까지 외국사절 폭행 등 전과 6범인 김씨는 상습적으로 주한대사관 직원들을 공격해왔다고 알려졌다.
김씨는 1998년 통일문화연구소 2006년에는 독도지킴이를 창립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에는 1988년 발생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해 전신에 화상을 입은 적도 있다.
1988년 우리마당 습격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었던 '우리마당' 사무
'리퍼트 대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리퍼트 대사, 수술 마쳐 다행이다” "리퍼트 대사, 얼른 쾌유하시길” "리퍼트 대사,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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