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삼일절을 맞아 경상북도가 뜻 깊은 행사를 열었습니다.
도청 전면을 100미터가 넘는 대형 태극기와 300백만 도민의 염원이 담긴 300개의 태극기로 장식하고, 문화재로 등록된 희귀 태극기도 선보였습니다.
심우영 기자보도입니다.
【 기자 】
건물 정면에 대형 태극기가 펼쳐집니다.
가로 110미터, 세로 20미터로 양쪽에는 300만 도민의 경북 혼을 상징하는 300개의 태극기가 장식됐습니다.
무대에선 독립선언서가 낭독을 시작으로 일본의 독도 침탈야욕에 항의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집니다.
올해로 96주년을 맞은 삼일절 기념행사가 경북도청에서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삼일절 기념행사와 더불어서 도민이 하나 되고 또 통일에 대한 염원을 실어서 국민적 기운으로 모으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행사에는 독립운동을 한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등 1천여 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문화재로 등록된 역사 속의 태극기 18점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김희곤 / 경북 독립운동기념관 관장
- "3.1운동 현장에서 쓰였던 것, 대한민국 임시 정부 또는 광복군들이 사용하고 또는 해방이 되었을 때 그 기념으로 서명한 것, 이런 역사적인 내용을 담는 태극기 18점을…."
무엇보다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독도기를 흔들며 96년 전의 뜨거운 함성으로 다시 한 번 일본의 독도 침탈에 맞서기로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