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서 또 총기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재산문제로 형과 갈등을 빚은 동생이 형 부부와 출동한 경찰관을 엽총으로 쏴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먼저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의 2층짜리 단독주택.
조용했던 이 마을에서 끔찍한 총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75살 전 모 씨가 86살 형과 84살 형수에게 엽총을 발사한 겁니다.
형 부부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장 이강석 경감도 전 씨가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후 전 씨는 5분 정도 경찰과 대치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112 신고는 2층에 있던 숨진 형의 며느리가 했습니다.
전 씨는 오전 8시 30분쯤 형과 말다툼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형과 형수에게 잇따라 엽총을 발사했습니다.
또, 경찰이 출동한 오전 9시 40분쯤 이 경감에게도 엽총을 쐈습니다.
전 씨는 형에 대한 불만을 담은 유서를 자신의 차 안에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이석권 /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장
- "피의자 소유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 내용과 피해자 가족 진술에 비춰 재산 문제 때문인 가족 간 불화의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전 씨가 사전에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