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곡동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재력가 80대 할머니의 집에서 지문 한 명의 신원이 확인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집안을 뒤진 흔적이 없어 면식범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80대 재력가인 함 모 씨.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지만,
함 씨가 석 달 전 한 남성과 전화로 심하게 다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함 씨의 조카며느리는 경찰 조사에서 함 씨가 부동산 투자를 하라는 한 남성의 전화를 받고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욕설이 오갔고 이 남성은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진술을 바탕으로 용의자 특정에 나섰지만 수사는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함 씨 집에서 발견된 지문을 분석해 한 명의 신원을 파악했지만 아직 사건과의 연관성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또 사건 보름 전 쯤 집안에 침입했다는 남성 역시 자택 인근에 제대로 작동 중인 CCTV가 없어 추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발생) 바로 다음에 신고된 게 아니고 집을 비추는 CCTV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경찰은 집안을 뒤진 흔적이 없어 면식범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