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죄가 62년만에 위헌결정이 나면서 그간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간통사건들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유명인들의 간통사건은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있었고,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간통죄로 피소당하는 순간 그의 사회적 명예는 급속도로 추락했다.
지난 2007년 배우 옥소리씨는 요리사, 성악가 등과 외도를 했다는 이유로 남편이었던 박철씨로부터 간통죄로 고소당했다. 이어 2008년 헌법재판소에 간통죄 위헌 소송을 제기했던 옥씨는 그해 12월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00년대 초반 최고 인기를 누리던 배우 황수정씨도 간통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하면서 홍역을 치렀다. 가수 탁재훈씨도 아내로부터 이혼 소송 도중 세 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간통죄로 고소당했다. 가수 태진아 씨도 1975년 간통 혐의로 구속됐으나 상대 남편의 고소 취하로 구속된지 10일 만에 풀려난바 있다.
간통죄에는 국회의원이나 판사, 유명 운동선수 등 지위고하도 없었다. 1982년에는 현직 국회의원이 현직 검사 아내와 간통한 혐의로 구속된 뒤 의원직을 사퇴했다. 1984년에는 유명 여배우가 중견회사 유부남 사장과 간통한 혐의로 구속되는 일도 있었다.1959년에는 전직 차관 부인이 17살이나 어린 '춤 선생'과 간통한 사건이 관심을 끌었다.
김주하 앵커도 결혼 기간 동안 혼외자를 출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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