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들어서는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갑니다.
가동에 앞서 방폐장 내부와 폐기물 처리과정을 공개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원전에서 사용한 장갑이나 물품을 실은 운반차량이 방폐장으로 들어옵니다.
차량에는 철제 드럼 16개가 실렸는데, 한 드럼에 200리터의 폐기물이 담겼습니다.
대부분 방사성 준위가 4천베크롤 이하 또는 열 발생량이 세제곱미터당 2킬로와트 이하로 방사선이 낮은 폐기물로.
콘크리트로 둘려 외부 유출을 철저히 차단했습니다.
폐기물은 6개 사일로가 있는 동굴처분장에 보관하는데, 200~300년이 지나면 방사선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오는 3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방폐장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종인 /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 "방폐사업이 이제 첫 운영이기 때문에 모든 면으로 시스템도 점검하고 훈련도 해서 능력을 향상시켜서 정상 운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각종 사고와 지진에 대비해 안정성을 높이는데 역점을 뒀습니다.
▶ 인터뷰 : 정성태 /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본부장
- "콘크리트 두께가 1미터에서 1.6미터까지로 처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두께가 다른 이유는 각 지반에 특성에 따라서 맞춤형 설계를 했기 때문에…."
경주 방폐장에는 올해 한빛원전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1천드럼이 해상을 통해 옮겨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