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의 남성회원 숫자가 여성회원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에 따르면 남녀회원 통계 분석 결과 지난해 남성회원 수가 여성회원 수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1년 이래 이 같은 '성비 역전' 현상은 처음이다.
가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결혼정보회사에는 여성 회원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으나, 기존에도 성비 불균형이 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작년에는 남성 51%, 여성 49%로 남성의 수가 여성을 앞질렀다”고 말했다.
가연 회원 통계를 보면 2011년 남성 49%·여성 51%, 2012년 남성 47%·여성 53%, 2013년 남성 49%·여성 51%를 기록했다.
박미숙 가연 이사는 성비 역전의 원인으로 미혼남녀 이상형의 조건화,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꼽았다.
박 이사는 "결혼에 있어서 여성들만 조건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도 다양한 부분
이어 "남녀의 조건이 다양화되면서 이같은 상대를 찾을 수 있는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보수적 시각도 변화해 남성의 가입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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