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 마음은 바쁘지만 쉴 때는 쉬었다 가세요.'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됐다. 동시에 명절 귀성, 귀경 전쟁도 막이 올랐다. 연휴 기간 총 335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속도로 몸살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이런 때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아 잠시 다리를 풀고 가는 것도 방법이다. 17일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를 맞아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고속도로 휴게소 30곳을 선정했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양방향)에서는 천혜 자연환경인 금강을 조망할 수 있다. 인근 산책로·등산로를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해볼 수 있다. 동해고속도로 동해휴게소(동해방향)는 건물 안에서 커피를 즐기며 탁 트인 동해안을 감상할 수 있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사랑의 열쇠고리도 설치돼 있어, 연인들이라면 방문해볼 만하다.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서창방향)는 메타세콰이어 등 약 12종, 9000주가 넘는 다양한 나무가 들어섰다. 삼림욕을 즐기며 운전 중 쌓인 피로를 풀고 갈 수 있다.
지역과 연계한 테마휴게소도 많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2층에는 도자기 명인 등 여주 지역작가 6인의 도자기와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고, 남해고속도로 보성녹차휴게소(광양방향)는 최대 녹차 산지인 보성 지역 특색을 반영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반려견을 동반해 여행하고 있다면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양방향) '달려라 코코(유료)'와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통영방향)는 1970년대 상가건물, 극장 등 영화 세트장을 연상케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경부고속도로 김천휴게소(서울방향)에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빵이 전시됐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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