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서 60대 여성이 열흘째 소식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실종된 여성 집에 세들어 살던 50대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의 한 작은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 혼자 살던 67살 박 모 씨가 지난 4일 오후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박 씨 아들로부터 "어머니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간 경찰.
경찰은 4일 오후 8시 20분쯤 교회 셔틀버스를 타고 집 근처에서 내린 박 씨의 모습을 CCTV로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교회 관계자
- "(제가) 경찰에 진술한 것밖에 몰라요. 돌아가셨어요. 부군(남편분)께서.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될 걸로 알고 있거든요. 작년에…."
경찰은 박 씨 집 바로 옆에 임시 건물로 지어진 집에 세들어 살던 59살 김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집 내부를 감식하겠다는 경찰의 요청을 거부한데다가 급기야 지난 9일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일단, 김 씨에게) 방화 혐의점을 두고 있어요. (실종자) 집 옆에 작은 조립식 건물을 지어서 세들어 사는 남자예요."
현재 김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경찰은 김 씨의 차에서 박 씨의 DNA가 나온 만큼 범행 동기 등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