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민간인이 승용차를 몰고 군 부대로 무단 침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가중요시설을 지키는 군의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 11일 오후 10시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1사단 서문 위병소 앞에 외제 승용차 1대가 진입했다. 이 운전자는 "만날 사람이 있다”며 위병소 근무자에게 출입을 요청했지만 제지당하자 부대로 돌진했다. 부대는 즉시 비상경계를 발령했지만 승용차가 위병소에 다시 나타낼 때까지 10여분 동안 이 차량을 찾지 못했다.
다시 위병소 앞에서 멈춰 선 승용차 운전자는 위병소 근무자의 하차 지시를 어기고 부대 밖으로 그대로 달아났다.
군은 부대 내 CCTV를 통해 승용차 운전자가 2007년 이곳에서
[포항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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