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구찌 등을 도용해 수 십억원대 '짝퉁' 액세서리를 제작, 중동에 수출한 국내 도매업자들이 대거 검거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무역회사를 통해 중동 현지 바이어로부터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의 짝퉁 귀금속을 주문받아 서울 송파구 일대 공장에서 제작한 뒤 이를 중동 국가에 수출한 도매업자 A모 씨(47·여) 등 2명을 구속하고 무역업자 B모 씨(51·여)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중구에서 액세서리 도매업체를 운영해온 A씨는 B씨를 통해 중동 바이어를 소개 받은 뒤 목걸이, 팔찌 등 연간 58억원(납품단가 기준) 상당의 짝퉁 귀금속을 중동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국내에 입국하는 중동 바이어의 일정관리와 통역은 물론, 액세서리 샘플 확인·주문 등 거래 전반에 적극 관여했다.
경찰은 중구 일대 귀금속 시장 도매업체들에서 가짜 해외명품 액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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