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에서 짙은 안개 때문에 100여대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2∼14km 지점에서 승용차 등 100여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부상자 65여명이 인하대병원, 국제성모병원 등 인천과 경기 지역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사망자는 김모(51)씨와 임모(46)씨로, 시신은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과 인천 서구 나은병원에 각각 안치됐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중상이며, 19명은 외국인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7명, 태국인 5명, 베트남인 2명, 일본인 2명, 러시아인 1명, 방글라데시인 1명, 스위스인 1명이다. 베트남인 2명 가운데 1명은 중상자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서울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인천공항 방면은 일부 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사고 피해 운전자들은 이날 오전 영종대교에 안개가 짙게 끼어 앞 차량 뒤꽁무니만 살짝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도 "안개로 가시거리가 10여m에 불과한 상황이었다”며 "안개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
한편 경찰은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직후 뒤에서 쫓아오던 차량들이 잇따라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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