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클럽 앞에서 한 여성이 지나가던 차량에 세 차례나 치여 다리에 중상을 입었습니다.
술에 취해 클럽 앞에 쓰러져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서울 강남의 한 클럽 인근.
119 구조대 차량이 다급히 골목길을 빠져나갑니다.
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24살 여성 임 모 씨가 클럽 손님 이 모 씨의 차량에 깔린 겁니다.
이 씨가 자신의 BMW를 후진시키다 임 씨의 다리를 밟았다가, 이를 알고 차를 빼려다 또 한 번 밟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119를 기다리는 동안 지나가던 또 다른 BMW 운전자가 임 씨를 보지 못하고 또 한 번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앞의 운전자가) 추울까 봐 자신의 점퍼를 덮어주고 신고하고 있는 사이에 지나가던 (뒤의) 차가 시커먼 물체를 못 보고."
이 씨는 양쪽 다리가 골절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술에 취한 한 지체장애인이 차에 치여 숨지는 등 만취 상태의 취객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