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문재인 대표에게는 전당대회 동안 불거진 당내 계파 갈등을 수습해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당장 4월에 있을 보궐 선거가 첫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고작 3.52% 포인트.
42%에 가까운 '비노 진영'을 어떻게 안고 갈 수 있을지, 당장 4월 29일에 있을 보궐 선거가 첫 과제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계파 논란을 확실히 없애겠다고 단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 "4월 재보선에서 가장 중요한 건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4월 재보선에서 이길 수 있는 길도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하지만 비노 진영에서는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당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탈당해 국민모임에 합류했고,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도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어 당내 분열이 가속화되는 상황입니다.
보궐 선거 지역에서 국민모임의 지지율도 만만치 않은 상황.
당내 계파 갈등을 수습하지 못하고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분당 국면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