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저격수'를 자처하면서 8억 원의 뒷돈을 챙긴 장화식 전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중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이유를 밝혔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0억 원 이상을 요구했다가 결국 8억 원을 손에 쥐고,
석방 대가로 4억 원을 추가로 받는다는 내용의 합의서까지 작성한 장화식 전 대표.
검찰이 장 전 대표를 구속했습니다.
구속 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은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전 대표가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와 사전 협의를 거쳐 돈을 주고받는 등 고의성이 다분하다는 판단입니다.
앞서 검찰은 장 전 대표가 계좌로 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한 뒤 1시간 만에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받은 돈 대부분을 주식 투자와 자녀 유학비로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장 씨와 별도로 돈을 건넨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해서도 배임 증재 혐의로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