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택시기사가 승객과 실랑이를 벌이다 숨졌습니다.
택시기사가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아 불친절하다며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흥인동의 한 도로입니다.
오늘(6일) 오전 2시 반쯤 택시기사 55살 김 모 씨가 승객 60살 김 모 씨와 승강이를 벌였습니다.
택시기사 김 씨가 불친절하다며 승객 김 씨가 택시에서 내리려다 말다툼이 시작됐습니다.
이미 택시는 30m 정도 이동한 상황.
택시기사 김 씨는 요금을 내라며 맞섰고 시비가 붙었습니다.
결국 멱살잡이로 이어졌고 택시기사 김 씨는 갑자기 의식을 잃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쓰러진 택시기사 김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승객 김 씨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아 실랑이를 벌이긴 했지만 주먹을 휘두르는 등의 다른 폭행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
- "몸싸움을 하는가죠 멱살을 잡고. 피의자(승객)가 더 격하게 강하게 상대방(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이런 부분이죠."
승객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