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개입 의혹 국정원이 증거 인멸' 주장한 진선미 의원 약식기소

'대선개입 의혹 국정원이 증거 인멸' 주장한 진선미 의원 약식기소

↑ 사진=연합뉴스

'대선개입 의혹 국정원이 증거 인멸' 주장한 진선미 의원 약식기소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동주 부장검사)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허위사실을 주장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진 의원은 2013년 7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가 2012년 11월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야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달았다는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진 의원은 김씨의 오피스텔을 찾아온 한 남성에 대해 "여직원이 오빠라는 사람을 불렀는데 알고 보니 국정원 직원이었고, 두 사람은 국정원 지시를 받고 증거들을 인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국정원은 "해당 남성은 김씨의 친오빠가 맞다"고 반박했고, 김씨 측도 "악성 주장 때문에 명예가 훼손됐다"면서 진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진 의원이 사실무근인 내용으로 당사자에게 심리적 피해를 안겼다고 판단하고 기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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