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년째 이어져온 건설사의 사회공헌 행사입니다.
강영구기자가 보도합니다.
일흔의 나이를 훌쩍 넘긴 여태환씨(73세).
6.25 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고, 월남전 후유증으로 큰 병까지 얻어 지금껏 낡은 집 한 칸에 의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비만 오면 천정에서 물이 새 노부부가 생활하기에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 여태환 / 국가유공자
-"비가 새고 겨울이면 춥고 여름이면 덥고, 여러가지 불편했는데. 집사람이야 나보다 더했겠죠. 늘 그 사람은 집에 있는 사람이니까."
큰 시름을 덜었습니다.
전국 82개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이 참여해 국가 유공자들의 노후된 주택을 개선해 주는 사업의 혜택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 사업은 14년간 전국적으로 총 897동의 국가유공자들의 집을 고쳐줬고, 올해도 10억여원의 비용을 투입해 91개 주택을 보수합니다.
인터뷰 : 고담일 /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올해 14주년 사업을 계기로 주택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더욱 확대해 더 많은 국가유공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국가보훈처의 추천을 통해 생활 형편이 어려운 국가 유공자가 우선적으로 선정됩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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