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근처에서 도로함몰에 이은 동공이 발견돼 이제 서울도 도로함몰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일본은 20년이 넘는 도로함몰 탐사기술을 보유하고 체계적으로 도로를 관리하고 있는데, 서울시가 이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함몰이 발생했다 복구된 일본 도쿄대학교 앞 도로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쿄도 건설국 관계자를 만나 도로 함몰 대응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도쿄도는 서울보다 지질 상태가 열악하고, 지진과 노후하수관 등 문제로 매년 1천여 건의 도로함몰이 발생하지만, 사전예방을 통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는 단 2건에 불과합니다.
20년이 넘는 도로 함몰 탐사 기술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는 레이더가 달린 차량(GPR)으로 동공 의심 지역을 탐지하고, 지름 5cm 이하의 구멍을 뚫어 내부를 확인한 다음,
긴급보수, 계획수립 및 보수, 상황관찰 등 세 단계로 나누어 동공을 관리합니다.
도쿄는 관리 도로를 4군데로 나눠 4년 주기로 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일본의 도로함몰 탐사기술을 전수받고, 도쿄에는 택시를 통한 포트홀 신고 시스템 노하우를 전해주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