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경기도 양주의 한 마트에서 가스가 폭발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한 여성이 분신 자살을 시도하면서 불이 나 폭발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도성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1】
네, 오늘 오후 5시쯤 경기도 양주시 만송동의 한 마트에서 가스 누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후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는데요.
이 사고로 50살 여성 김 모 씨가 숨지고 한 40대 남성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은 마트 안 쪽 사무실에서 발생했는데요.
당시 마트 안에 상당수의 직원과 손님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대부분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이 소방 장비 16대를 동원해 긴급히 진압 작업을 벌여, 1시간 반만에 꺼졌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이번 사고가 분신을 시도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사망한 여성 김 씨는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붓고 분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불길이 가스통에 옮겨 붙으면서 가스 폭발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숨진 김 씨와 부상을 입은 남성은 임대 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남편의 계약금 반환을 요구하며 마트 사무실에서 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여성이 마트 사무실 문을 잠근 채 휘발유를 뿌려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해당 건물에 있던 목격자들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주 마트 가스 폭발 사고 현장에서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