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50대가 흉기를 휘둘러 자신의 형수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알고 보니 이미 아내를 살해해 옥살이까지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고척동에 있는 한 빌라.
1일 낮 12시 5분쯤, 이곳에 살던 60살 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사건이 나고) 형사들 쭉 있었고, 과학수사대 나와 있었고…."
범인은 정 씨의 시동생인 59살 고 모 씨.
친형 집에 찾아갔다가 형수를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한 겁니다.
지체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 씨는 범행 당시 소주 2병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특히 고 씨는 2001년에는 자신의 아내를 살해해 7년간 옥살이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고 씨는 직접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우리가 현장 가는 사이에 그냥 와서 자기가 사람을 죽였다고 하기에 어디냐 했더니 우리가 출동하는 곳이고 그 친구가 말하는 것 맞았고…."
경찰은 고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